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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 안긴 W컨셉, 무신사 제치고 패션 커머스 1위 노린다

기사입력 : 2022-03-29 07:56

(최종수정 2022-03-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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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인수후 기업가치 2배 상승
총거래액·신규고객 가입률 성장 가속도

W컨셉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제공 = W컨셉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W컨셉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제공 = W컨셉 캡쳐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세계를 업은 W컨셉(대표 이은철)이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SSG닷컴 인수 1년도 되지 않아 기업가치를 2배 가량 올렸고 총거래액(GMV)·회원 수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W컨셉은 신세계의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 패션 커머스 1위에 오른다는 복안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첫 정식 매장을 열고 오프라인 진출에 나섰다. W컨셉은 젊은 고객의 유입이 많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의 상징성을 활용해 입점 브랜드를 소개하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 SSG닷컴에 인수된 W컨셉은 신세계그룹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빠르게 기업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SSG닷컴은 W컨셉 인수 당시 기존 인력 전원을 고용 승계했다. 기존에 보유한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플랫폼도 합치지 않고 각각 별도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고유의 경쟁력은 ‘유지’하며 SSG닷컴 역량이 필요한 영역은 ‘지원’해 필요한 부분은 함께 구축하기 위한 목표였다.

결과는 긍정적이다. W컨셉은 이달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5000억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5월 SSG닷컴이 2650억 원에 지분 전량을 인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오른 수치다.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W컨셉이 보유한 패션브랜드 경쟁력과 시너지를 내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W컨셉의 2021년 총거래액은 2020년 대비 약 40% 이상 신장해 약 330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배 이상 크게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총 회원 수와 신규 회원 수 역시 2020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구매력이 높은 2539 여성을 타깃으로 디자이너 의류를 폭넓게 선보이는 한편, 패션을 기반으로 뷰티, 골프, 잡화, 라이프스타일과 같은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

W컨셉은 이 기세를 몰아 패션 이커머스 ‘무신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목표를 세우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스토어 성장과 인수합병을 통해 연간 총거래액 2조 3000억원을 기록한 1위 업체다. W컨셉은 신세계와의 시너지를 통해 이를 따라잡는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W컨셉은 신세계백화점의 뷰티 스페셜티 스토어 시코르(CHICOR)를 입점시켰으며 신세계그룹과 함께 통합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SSG닷컴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이 참여한 신세계그룹 관계사 합동 행사 '쓱데이'에서 W컨셉은 전년 동기 대비 방문자 수가 72% 증가하고 매출이 84% 늘기도 했다. 이어서 올해 초 진행한 신세계그룹 온라인 관계사 합동 행사 '데이원(DAY1)' 프로모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4%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W컨셉 팝업스토어’를 선보였고 매출이 자체 목표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W컨셉은 올해에도 SSG닷컴과 함께 데이터 활용 및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하며 성장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각 플랫폼이 보유한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추천과 예측을 더 정교화하고 멤버십·포인트 공동 활용 방안도 논의 중이다. 또한, SSG닷컴이 운영 중인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접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강희석닫기강희석기사 모아보기 SSG닷컴 대표는 “각각의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해 W컨셉과 SSG닷컴, 이마트 등을 잇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 완성형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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