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대표이사 마창민)는 전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첫 여성 사외이사로 신수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 겸 램프랩 디렉터를 신규 선임했다.
DL이앤씨는 공시에서 “심리학·인지과학과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로서 장소의 의미와 가치를 개발하는 일을 해온 바, 디자인 경영·마케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건설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당사가 고객의 마음을 읽고 이해해 이를 바탕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해 나가는 데 있어서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의 여성 이사로서 이사회 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과 차별화된 시각으로 경영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최성안)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정현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초 여성 사외이사다.
현재 최 사외이사는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 산림청 산림복지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은 건설사 중 빠르게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2020년부터 제니스 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이어 지난해 현대건설(대표이사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과 GS건설(대표이사 임병용)도 선제적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각각 조혜경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 조희진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중견 건설사도 여성 사외이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태영건설(대표이사 이재규)은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처음 선임했다. 이번에 사외이사로 선임된 양세정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제20대 한국소비자학회 회장과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다만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과 HDC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하원기),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윤창운)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 선임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현재 적합한 인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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