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상정된 4가지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 장재훈 사장, 이동석 부사장 등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초 2022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432만대를 판매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매출도 전년 보다 13~14% 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다만 작년초부터 현대차를 괴롭히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적체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 1~2월 판매량도 59만여대에 그쳤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이슈가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 판매목표 가운데 러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로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전략적으로 공을 들여 온 시장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현대차는 르노에 이어 러시아 2위 자동차 브랜드다. 지난 2020년에는 GM 러시아공장을 인수해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한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수급 불균형, 신흥국 경제 불안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이 될 것"이라며 "차량별 반도체 최적 배분, 대체 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 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