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6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시 델타마스공단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약 15억5000만달러가 투입됐다. 생산능력은 연 15만대 수준으며 향후 25만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생산차종은 해외전략형 소형SUV 크레타,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이며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싼타페와 해외용 소형MPV를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를 직접 생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남아 국가들이 친환경차 전환을 준비하는 만큼 일본 기업에게 점유율을 가지고 올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 5개국의 자동차 시장이 2025년 약 358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제품 개발은 철저한 아세안 전략 모델 개발을 위해 사전에 별도 조직을 구성하는 등 본사와 인도네시아 현지 간 상품개발부터 양산까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현지에 최적화된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를 위해 국내 부품사와 현지 부품사 간의 기술 제휴를 추진하는 등 현지 부품사의 기술 역량도 강화했다.
판매 체계는 소비자의 주문을 받아서 제품을 생산하는 ‘주문 생산 방식(BTO)’이 새롭게 적용됐다. 주문 생산 방식은 소비자들은 제품 사양을 주문 시 선택할 수 있고 생산자는 재고 관리 비용 등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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