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쿠팡(대표이사 강한승닫기강한승기사 모아보기)이 자사 멤버십 가격을 조정하며 흑자 경영의 첫 발을 뗐다.
24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이 오는 6월 10일 이후 결제되는 모든 쿠팡 와우 멤버십의 가격을 4990원으로 변경한다. 지난해 12월 신규 회원에 대해 요금을 4990원으로 변경한데 이어 약 4개월만이다.
다만 6월 10일 전 결제일인 회원에 대해서는 7월달부터 조정된 요금이 적용된다.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12월 쿠팡이 멤버십 회원 가격을 변경했을 당시 서비스 내용. /사진제공=쿠팡
업계는 쿠팡이 본격적인 흑자 경영의 신호탄을 쐈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쿠팡은 창사 이래 최대인 약 22조원의 매출을 실현했다. 하지만 적자 규모 역시 1조8000억원 대를 기록해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됐다. 김범석닫기김범석기사 모아보기 미국 쿠팡 Inc 대표는 지난 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밝힌 만큼 이번 쿠팡 멤버십 가격 조정이 수익성 개선의 첫 발이라고 보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유료 회원수는 약 900만 명으로, 이번 멤버십 가격 조정으로 월간 약 188억원, 연간 2257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증권가는 쿠팡이 오는 2024년에는 흑자전환을 해야하다고 판단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쿠팡의 물류 인프라 확대 속도는 작년 대비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예상되는 적자 및 투자 규모를 감안한다면 2024년에는 흑자전환이 필요한 시기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오는 2023년에 쿠팡의 영업적자 4480억원, 시장점유율 27.2%까지 상승, 영업이익률을 -1.3%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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