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번째 유상증자…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 누적 약 2조 3000억원
쿠팡,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 20% 내외로 추정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대표이사 강한승닫기강한승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첫번째 유상증자를 2일 단행했다. 규모는 약 4797억원으로, 뉴욕 상장 이후 다섯번째다.
지난해 쿠팡은 4월, 7월, 10월, 12월 총 4번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규모는 약 1조8500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쿠팡의 투자 금액은 2조원을 넘어선 약 2조 3000억원 규모가 됐다.
같은 날 쿠팡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2010년 창사 이래 최고인 약 22조1536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 역시 역대 최고인 1조8060억원을 실현했다. 업계는 지난 2021년 6월 있었던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손실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쿠팡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전년 대비 4% 오른 18%까지 올랐다고 추정했다. 박종대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유통 시장은 한 회사 집중도가 크고 1등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40%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쿠팡의 시장점유율이 20%까지 빠르게 성장했다"고 풀이했다.
실제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활성고객수는 1794만명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약 37%가 쿠팡을 사용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쿠팡의 성장세에 대해 "2위 업체와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며 "롯데쇼핑, 이마트, GS리테일의 온라인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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