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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창립 50주년 ‘미래 개척자’ 정기선 체제 본격 시작…2030 친환경 초일류 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22-03-23 09:09

(최종수정 2022-03-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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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조선해양 정기 주주총회서 정기선 대표이사 신규 선임
LNG·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기술 확보·상용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오늘(23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그룹이 ‘미래 개척자(Future Builder)’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사진) 체제가 본격 시작됐다. 오너 3세인 정 사장은 할아버지인 고 정주영 현대중공업그룹 창업주의 뜻을 이어 ‘2030 친환경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

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가삼현, 정기선)은 22일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기선 사장은 신규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도 사내이사 재선임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조선해양 사장에 오른 정기선 사장은 이날 주총이후 가삼현 부회장과 함께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한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이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이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의 새로운 수장이 된 정 사장은 ‘2030 친환경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등 미래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LNG(액화천연가스)선을 필두로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연료시스템 선급 인증 확보와 선박 상용화에 집중한다. 지난해 3월 한국선급과 세계 최초 수소선 표준 인증 개발을 시작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설계 기본인증(AIP)을 한국선급으로 획득했다. 정 사장은 글로벌 수주를 독과점하고 있는 LNG선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연료엔진 선박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양 수소 밸류체인 구축도 본격화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주)(대표이사 한영석, 이상균), 현대오일뱅크(부회장 강달호), 현대일렉트릭(대표이사 조석) 등 조선·에너지·선박·전장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계열사별로 그린수소를 해상에서 생산·저장한 후 육상으로 운반해 차량용 연료 등으로 판매하거나, 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 독자적인 사업구조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생산-운송-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인 정 사장의 의중이다.

또 다른 계열사인 ‘아비커스(대표 임도형)’는 자율운항 기술 개발·상용화를 담당한다. 지난해 6월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한 아비커스는 지난 1월 미국 선급협회와 선박 자율운항기술 단계별 기본 인증(AIP) 및 실증테스트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자율운항에 대한 단계별 획득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난 2020년 12월 현대중공업그룹 사내 벤처 1호로 출범한 아비커스는 출범 1년여 만에 현대중공업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첨단 항해보조, 자율운항 솔루션 선도 분야로 나가고 있다”며 “아비커스는 현재 IMO(국제해사기구) 기준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 4단계인 ‘완전 무인 자율운항(자율운항 시스템이 상항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단계)’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닌 이어 “실증에 성공한 선박 완전 자율운항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자율운항 레저보트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해상 모빌리티의 종착점이라 여겨지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한다. HD현대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측은 “제조업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투자 지주회사로서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 변경에 나섰다”며 “사명에서 ‘중공업’을 떼어냄으로써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발굴·육성에 주력하는 지주사의 기능을 부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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