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한화자산운용(대표 한두희닫기한두희기사 모아보기)은 한화천연자원펀드 설정액이 13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대표 김군호‧이철순)’에 따르면 한화천연자원펀드 설정액은 1311억6411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입된 자금만 102억2835만원에 달했다.
청녕자원펀드는 에너지와 소재 섹터 선진국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천연자원펀드에서 보유하던 러시아 종목을 모두 매도해 현재 러시아 종목 노출이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 속 한화천연자원펀드의 경우 최근 3개월 25.25%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부각된 뒤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과거 물가 상승기에 원자재와 부동산, 금 등 실물 자산 성과가 우수했고, 이러한 학습 효과로 천연자원에 관한 투자자 관심도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천연자원 영향력이 큰 유가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교통용 석유 수요 회복 기대가 증가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시 사태는 세계 3대 산유국으로 꼽히는 러시아 석유 공급을 훼손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실물 자산 선호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각종 봉쇄정책이 완화해 원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와 모빌리티(이동 수단) 혁신, 신흥국 인구 증가, 도시화 확대 등 글로벌 산업과 라이프스타일(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장기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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