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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 희토류 ETF로 존재감 키워

기사입력 : 2022-02-01 00:00

(최종수정 2022-02-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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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미지 확대보기
▲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
[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지난 1월 18일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희토류와 전략자원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독창성’과 ‘발전가능성’을 키워드로 삼은 한화운용이 이번 희로튜전략자원 ETF를 계기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지 주목된다.

한화운용, 국내 첫 희토류전략자원 ETF로 승부수
한화운용의 이번 ETF는 지난해 9월 ETF사업본부를 별도 본부로 신설하고 내놓는 첫 상품으로, 세계에서도 두 번째다. 이번 상품 출시는 미국 MVIS(MV Index Solutions)사와 전략적 협업에 따른 결과물이란 평가다.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의 투자대상은 희토류와 전략자원을 채굴, 정제, 재활용하는 20개 글로벌 기업이다.

주요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세계 최대의 리튬광산을 소유한 호주의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미국시장에 유일하게 상장된 희토류 생산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코발트 전문기업 화우 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 ▲중국 최대 리튬기업 강봉리튬(Ganfeng Lithium) 등이 있다.

희토류와 전략자원은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천’이 핵심 과제가 되며 미래 친환경 소재로 자리 잡았다.

희토류는 일반적으로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일반금속에 대응하는 금속원소다. 전략자원은 102가지의 원소 중 희토류 17개를 제외한 희소 금속을 뜻한다. 리튬, 코발트 등이 대표적인 전략자원이다. 희토류와 전략자원은 산업적 수요가 크지만, 부존량이 적거나 추출이 어려운 금속원소를 통칭한다.

최근 희토류와 전략자원은 전기차의 구동 모터, 2차전지, 풍력발전 터빈, 태양광 패널, 스마트폰 등 최첨단 산업 및 미래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원료다. 또한 희토류와 전략자원은 친환경 및 첨단산업의 발전에 따라 수요가 더욱 커질 거란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및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약속했다. 이에 전기차, 풍력발전기 등에 필수인 희토류, 리튬, 코발트 등의 광물자원 수요는 2040년까지 6배 이상 확대될 거란 전망이다.

희토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매력적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 인상 및 양적 긴축을 시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자산 배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바로 이러한 상황 속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희토류가 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월 18일 황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희토류 패권 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 정책이 희토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희토류 가격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황 연구원은 희토류와 전략금속 생산 기업들을 추정하는 해외 ETF인 REMX(VanEck Rare Earth/Strategic Metals)를 유효하다고 꼽았다. 그 이유로 그는 “희토류 채굴에 있어 글로벌 1위인 중국과 2위인 미국보다도 호주의 광산기업 비중이 더욱 큰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국가간 헤지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 역시 호주의 필바라 미네랄스를 9.28%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써 매력이 부각된다.

한화운용은 독창성을 승부수로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진행된 한화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우주항공테마, 그린에너지 등 미래 유망 기술과 관련된 ETF를 선보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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