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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2500억원 규모 외부 투자 유치…2023년까지 콘텐츠 100편 제작

기사입력 : 2022-02-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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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사진제공=티빙 앱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사진제공=티빙 앱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CJ ENM(대표이사 강호성)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하 OTT) '티빙'이 250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티빙의 기업가치는 약 2조원이 됐다. CJ ENM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티빙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차별적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빙은 250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발행되는 신주 38만2513주 전량은 재무적 투자자(FI)인 제이씨지아이(JC Growth Investment)가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미디어그로쓰캐피탈제1호 주식회사’)가 인수한다.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2월 25일이다.

증자 후 티빙의 기업가치는 약 2조원이다. 이는 지난해 7월 네이버를 대상으로 실시한 직후 약 3500억원과 비교했을 때 약 6배가 늘어난 수치다.

앞서 티빙은 독립법인 출범 직후 JTBC가 합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웹툰, 웹소설 등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키웠다.

최근 티빙은 전략적투자자(SI)인 바이아컴CBS(ViacomCBS) 산하 제작사 파라마운트 (Paramount)로부터도 700만 달러(한화 약 83억7000만) 규모의 지분투자도 유치했다.

2023년까지 10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할 것
티빙은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가속화하고 빅데이터 등 IT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티빙은 약 10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가입자 800만명 확보, 일본, 대만,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직접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티빙이 글로벌로 확장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다"며 "2022년부터 오리지널 시리즈 대거 공개와 예능 강자의 면모를 더욱 드러내며 K콘텐츠를 통한 미래 성장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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