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의 중심지로 꼽히는 서울 여의도가 증권사 등 전통 금융회사가 밀집되어 있었다면 핀테크사들이 모여들면서 혁심금융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여의도를 디지털 국제 금융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디지털금융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가 조성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등포구청은 지난 4일 ‘여의도 디지털국제금융중심지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내용을 담은 입찰 공고를 냈다. 영등포구는 언택트 뉴노멀 시대에 세계금융이 비대면 디지털방식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를 핀테크산업 중심의 디지털금융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는 국회와 금융감독원, 전통 금융회사 등이 위치해 있으며 한국핀테크산업협회도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해 있는 등 핀테크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조명받고 있다. 핀테크사의 경우 당국과의 정책 소통, 금융사와의 협업 등이 필요한 만큼, 여의도가 최적의 입지 조건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10월 금융중심지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의도에 서울핀테크랩을 통합 개관했다. 현재 90여개의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핀테크랩 입주사로 선정돼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금융)에서는 모우다와 윙크스톤 등이 입주했으며, 블록체인과 자산관리, 금융투자 등 다양한 핀테크사도 서울핀테크랩에 둥지를 틀고 미래 핀테크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어니스트펀드는 지난 2018년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으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지난 2년간 핀테크랩으로부터 업무공간을 지원받은 8퍼센트는 지난해 인력 확충을 위해 같은 여의도동 소재 건물로 본사를 확장 이전했다. 렌딧도 지난해 종로타워에서 여의도 포스트타워로 본사를 이전하는 등 기업 성장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위해 여의도를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나섰다.
대표 핀테크사인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여의도 파크원 타워로 이전했다. 신사옥은 약 750평 이상의 규모로 지난 2020년에만 직원 수가 60% 늘어나면서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 보안 기업 아톤도 지난달 마포구에서 여의도 파크원 타워로 이전했으며, 핀테크 보안·인증 리딩기업으로의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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