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앱 '모니모(Monimo)'가 이르면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그룹 내 4개 관계사가 모여 각 사에서 제공하는 기존 금융 서비스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해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약 1년의 준비기간 동안 삼성금융그룹이 '공동 빅데이터 플랫폼' 혁신 작업에 열을 올렸던 만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가 구현될 전망이다.
새로 출시되는 통합 앱에서는 오픈뱅킹과 보험료 결제, 내 차 시세 조회와 신차 견적, 부동산 시세 조회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여기에 걷기와 저축 같은 목표를 달성하면 리워드를 주는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당시에도 삼성카드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두 회사와 함께 미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보험과 카드, 증권 등 각각의 금융 정보와 노화우를 결합해 삼성그룹의 금융 통합 플랫폼 등장을 예고한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일각에선 개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진출이 불가능해진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신사업 확장을 위한 차선책으로 그룹 통합 앱 구축을 꾀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기관경고 이상의 중징계 제재를 받은 금융사는 최소 1년 간 신사업 진출을 위한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과 자회사인 삼성카드 등은 1년간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과는 별게로 그룹사 간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진행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통합 앱 구축을 추진 중인것은 맞지만, 아직 서비스 출시 일정이나 명칭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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