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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펀드 순자산 832조...전년보다 100조 이상 증가

기사입력 : 2022-01-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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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동성 확대로 간접투자 열기 이어져, 펀드시장 견고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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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지난해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는 전년대비 100조원 이상 상승해 총 832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박스권 횡보를 이어가던 국내 주식시장과 코로나 변동성 확대로 인한 간접투자 열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가 발표한 '2021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31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11조7000억원(15.5%) 오른 수치다. 지난해 말 펀드 설정액은 78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서 93조8000억원(13.5%) 증가했다. 파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돼 지난해 전체 펀드시장에 총 66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37조4000억원(13.6%) 증가한 312조1000억원, 사모펀드는 작년 말 대비 74조3000억원(16.7%) 늘어난 5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해외주식형펀드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1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조1000억원(22.1%)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은 지난해 말 544조2000억원(12.6% 증가)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최근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펀드로 확산되며 해외투자펀드가 주식형을 비롯해 국내투자펀드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채권형 순자산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하반기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나, 순자산 총액은 작년 말 대비 11조9000억원(10.1%) 증가한 129조8000억원으로 마감했다. 혼합채권형 공모주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으며, 순자산 총액은 23조8000억원으로 세부 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46.8%)을 보였다. 파생상품은 고난도 금융 상품에 대한 숙려제도 도입 영향으로 유일하게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다. 순자산 초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해 5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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