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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을지로3가 부역명 연 8.7억원에 낙찰

기사입력 : 2022-01-12 15:14

(최종수정 2022-01-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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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기작업, 오는 1분기 중 완료 예정

신한카드 사옥. /사진제공=신한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카드 사옥. /사진제공=신한카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신한카드가 을지로3가역(2·3호선) 부역명을 8억7400만원에 사들였다. 앞으로 을지로3가역은 신한카드역과 함께 표기되며, 병기작업은 늦어도 1분기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신한카드와 을지로3가역 부역명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신한카드는 BC카드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지하철역 역명에 카드사 이름을 넣은 사례가 됐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을지로3가역과 신용산역(4호선)에 대해 부역명 판매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신한카드가 을지로3가역 역명병기 입찰에서 최종 낙찰됨에 따라, 앞으로 연간 8억7400만원의 이용료를 부역명 사용 대가로 납부하게 된다.

한편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주역명과 함께 괄호 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써넣는 것을 말하며, 지난 2016년 유상 역명병기 사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대상 역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해야 하며 낙찰자는 3년간 원하는 기관명을 부역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역명병기를 통해 기업은 공신력 있는 홍보 기회를, 역 이용고객은 병기된 부역명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공사는 새로운 부대사업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브랜드 사명 노출로 인한 홍보 효과와 을지로3가역에 신한카드 사옥이 위치해 있는 만큼 랜드마크로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BC카드는 지난해 9월 을지로4가역(2·5호선) 부역명을 2억2000만원에 사들였으며 현재 병기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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