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행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엑스포타워에서 열린 'IBK창공 대전'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모험자본 전문은행으로서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은행은 마포(2017년 12월), 구로(2018년 10월), 부산(2019년 5월), 서울대 캠프(2021년 9월)에 이어 다섯 번째 창업공간인 IBK창공 대전을 개소했다.
윤 행장은 “연구기관, 대학, 기업,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기술기반 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창공 개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협업해 IBK창공 대전을 대전의 대표 창업 보육공간으로 운영하고, 대전 지역 기반 액셀러레이터(로우파트너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혁신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IBK창공 대전의 혁신 창업기업 성장지원에 함께 참여한다. 기업은행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창업육성 공간을 공동 운영하기 위해 2020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환경‧지속 가능 등의 혁신 창업기업 25개사(경쟁률 14:1)에 사무공간, 투‧융자, 멘토링, 판로개척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앞서 기업은행은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 기업 347개사 중 IBK창공 대전 혁신 창업기업 25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 기업은 의료기기, 바이오 치료제 등 건강·진단(36%) 분야와 신사업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인증 서비스 등 지식서비스(16%) 분야가 주를 이뤘다. 기업은행은 진단평가를 통한 기업분석으로 기술 수준 및 투자 유치 단계를 파악한 후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IBK창공 대전 개소식에는 IBK창공 대전 1기 혁신 창업기업 대표자 25명과 함께 윤종원 기업은행장,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은행은 개소식 행사에서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지역창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협약식도 진행했다. 기업은행이 출자한 100억을 포함한 총 300억 규모의 '지역 혁신 창업 펀드'를 조성해 인재들이 지역에서 더 많은 창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는 정책자금 150억원과 민간출자 150억원으로 구성된다. 올 상반기 중 운용사 선정 및 민간 출자자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역 혁신 창업 펀드는 지역 혁신 창업가들이 꿈을 이루는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도 혁신 창업가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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