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11일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300억원 규모의 지역 혁신 창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에는 보이지 않는 공통 분모가 있다”며 “경제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과감히 창업의 길을 택해 세상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 대전환의 시기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청년 창업가가 혁신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창업 도전에 정책금융을 통한 대출‧투자‧보증 지원과 함께 창업공간, 컨설팅, IR 등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지식재산(IP) 금융, 동산금융, 모험자본 육성, 재도전 프로그램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에 사무공간과 멘토링·컨설팅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이다. 마포(2017년 12월), 구로(2018년 10월), 부산(2019년 5월), 서울대 캠프(2021년 9월)에 이어 이날 다섯 번째 창업공간인 IBK창공 대전이 개소했다.
기업은행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협업해 IBK창공 대전을 대전의 대표 창업 보육공간으로 운영하고, 대전 지역 기반 액셀러레이터(로우파트너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혁신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개모집에 지원한 347개 기업 중 선정된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환경‧지속가능 등의 혁신 창업기업 25개사(경쟁률 14:1)에 사무공간, 투‧융자, 멘토링, 판로개척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성장금융은 지역 창업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지역 혁신 창업 펀드를 마련하기로 했다. 청년창업 외에 비수도권 창업에 주목적 투자 대상을 별도로 설정해 지역 혁신 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펀드는 정책자금 150억원과 민간출자 150억원으로 구성된다. 올 상반기 중 운용사 선정 및 민간 출자자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지역 혁신 창업 펀드는 지역 혁신 창업가들이 꿈을 이루는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도 혁신 창업가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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