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는 자기자본금 대비 총자산으로, 총자산은 대출 자산을 포함하고 있다. 레버리지 한도 축소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 대출을 내주는 규모가 줄어들게 되는 등 여전사의 과도한 외형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레버리지 한도를 규제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캐피탈사의 외부 자본 확충 규모가 감소하고, 영업자산의 성장세는 높게 유지되면서 캐피탈업권 전반의 레버리지 부담이 확대되면서 금융당국은 캐피탈사의 레버리지 한도를 카드사와 동일하게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오는 2024년까지 레버리지 한도가 9배로 축소되고, 오는 2025년부터는 8배로 규제가 강화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레버리지 비율은 △신한캐피탈 6.56배 △하나캐피탈 7.33배 △현대캐피탈 7.21배 △롯데캐피탈 6.93배 △IBK캐피탈 7.34배 △산은캐피탈 6.06배 △JB우리캐피탈 7.15배 △우리금융캐피탈 7.98배 △NH농협캐피탈 6.62배 등을 기록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12월 올해 레버리지 배율 규제 강화에 대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자기자본은 1조7872억원으로 늘어나면서 레버리지 배율도 8.86배에서 7.87배 수준으로 축소됐다. 우리금융캐피탈도 지난해 11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자기자본이 1조2000억원대로 증가했으며, 레버리지 배율은 9.6배 수준에서 8배 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앞서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6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7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BNK캐피탈은 1000억원, JB우리캐피탈은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또한 자본 확충 여력이 있는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의 경우 자산을 줄이면서 영업 축소가 예상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소형 캐피탈사들은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확대하면서 영업자산 성장이 자본 확충 속도보다 빠를 경우 레버리지가 상승하게 돼 고위험 자산에 대한 리스크 우려가 제기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