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7년 5월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6억708만원, 2억6200만원으로 지역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3억4508만원 수준이었다.
5대 광역시는 아파트 가격이 더디게 오른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양극화는 더욱 커지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7년 5월 19억4500만원(17층)에 거래됐지만, 2021년 12월 26일에는 39억8000만원(8층)에 거래돼 20억3500만원 치솟았고, 104.6%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에 위치한 ‘트리풀시티 5단지’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13일 4억 900만원(12층)에 거래됐지만, 2021년 12월 15일 7억1000만원(12층)에 계약이 이뤄져 3억 100만원 오르고 73.6% 상승했다.
광주 북구 신용동에 위치한 ‘광주첨단2지구호반베르디움1단지’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4억 2000만원(25층)에 계약됐지만, 2021년 12월 7억 3750만원(20층)에 손바뀜이 일어나 3억 1750만원 오르고 75.6%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와 1주택자 세부담 완화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은 더 강해지고 있다”며 “서울과 5대광역시간의 지역 양극화도 갈수록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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