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월계동지점을 폐쇄하지 않고 '디지털출장소'로 전환해 창구 직원 2명과 컨시어지 1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디지털라운지는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 대신 비대면 화상 상담이 가능한 ‘디지털데스크’와 고객 스스로 계좌신규, 카드발급 등의 업무를 보는 ‘스마트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로 구성되는 무인형 점포다. 기기 사용을 안내하는 컨시어지 직원 1~2명이 배치된다.
대책위는 월계동 지점은 인근 주민 1만 세대가 이용하고 있는 데다 고령층 이용객들이 많아 대면 창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대책위와 금융정의연대는 지난 16일 신한은행 본사 앞에서 신한은행 월계동 영업지점 폐쇄 규탄 주민 기자회견을 열었고 17일에는 대책위와 신한은행 측이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신한은행은 월계동 지점을 폐쇄 대신 직원 창구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형태로 남기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의 영업점 가운데 현재까지 디지털라운지로 전환된 지점은 평촌남지점, 대구 다사지점, 낙성대지점, 모란역지점 등 12곳이다. 이곳에 설치된 디지털데스크는 92대다. 신한은행은 내년 2월까지 디지털데스크를 200여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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