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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요금 인상 소식에 '강세'

기사입력 : 2021-12-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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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4.9%↑가스 4.2%↑…내년 대선 직후 '인상'
코스피, 배당락 전 '강보합'…기관·외인 '사자' 개인 '팔자'

사진제공=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8일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요금 인상 결정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4.9% 오른 2만2500원에 마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보다 4.21% 오른 3만9600원에 마감했다.

수급을 보면, 한국전력은 기관이 163억원, 외국인이 151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28억원 순매도했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기관(36억원), 외국인(12억원)이 순매수한 반면, 기관(-48억원)은 순매도했다.

이날 두 곳 주가 상승 배경에는 내년 대선 이후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인상이 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전날(27일) 2022년도 기준연료비를 2회에 나눠 킬로와트시(kWh)당 9.8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기후환경 요금도 내년 4월부터 kWh당 2원씩 오른다. 내년 기준 5.6%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발생하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도 메가줄(MJ)당 가스요금 단가를 2022년 5월 1.23원, 7월 1.9원, 10월 2.3원으로 세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단가 조정안을 전날 의결했다.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28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9포인트(0.69%) 오른 3020.24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5000억원, 4400억원씩 순매수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정기주주총회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배당을 받고자 하는 투자자는 해당 상장법인의 주식을 이날(12월 28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배당락일(12월 29일)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은 다소 관망세를 보인 셈이다.

반면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가 부각되는 시즌인 가운데 코스피에서 개인은 1조9600억원 대량 순매도를 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8만300원에 마감해 '8만 전자'를 3거래일째 지켰다. 셀트리온(5.88%), 카카오페이(7.72%) 등의 상승폭이 컸다.

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8포인트(1.59%) 오른 1027.44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200억원, 3100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1000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1조8000억원, 코스닥 1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188.0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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