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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23일 공식 취임…전략회의 개최 外

기사입력 : 2021-12-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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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사진=삼성화재이미지 확대보기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사진=삼성화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홍원학닫기홍원학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사장이 23일 공식 취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평협노조, 삼성화재 노조와도 간담회를 가진 만큼 노사관계도 원활하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3일 의사회 의결을 통해 홍원학 신임 대표이사가 공식 취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홍원학 대표는 지난 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후보에 추천됐다.

홍원학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용산공고,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삼성생명 공채 입사 후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 삼성생명 인사팀장(전무), 전략영업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삼성화재로 넘어오며 자동차보험사업을 총괄해왔다. 삼성은 홍 신임 사장에 대해 '삼성전자와 보험사 요직을 두루 거친 리더십과 전문성이 검증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홍원학 사장은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는 삼성화재의 질적 성장과 미래사업 경쟁력 제고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원학 사장은 취임 전 평협노조, 삼성화재 노조와도 상견례를 가지기도 했다. 평협노조는 MZ세대를 대표하는 노조임을 강조하며 주니어급 직원 처우 개선 의견을 전달했다. 삼성화재 노조는 본부 별 소통창구 개설, 성과 인센티브 제도 등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

◇ 폭설에 사고건수 급증…자동차보험료 인하 요원

자료 = 업계 취합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업계 취합
지난 18일 폭설로 자동차 사고 접수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설 다음날인 19일에도 빙판길로 전주 대비 자동차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4개사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 건수는 2만3604건으로 전주(11~12일) 대비 48.48% 증가했다. 폭설이 내렸던 지난 18일에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 건수는 1만5819건으로 전주 11일(9426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폭설 다음날인 19일 사고 접수 건수는 7785건으로 폭설 당일보다는 줄었지만 전주인 12일 6471건 대비 1000건 가까이 접수건수가 증가했다.

사고 접수 건수가 늘면서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도 대폭 증가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4개사 지난 18일 긴급출동서비스 접수 건수는 9만8445건, 19일은 5만1337건으로 양일 14만9782건수가 접수됐다. 11~12일 접수건수는 6만8374건으로 18~19일에는 11~12일 대비 119.06% 접수건수가 증가했다.

지난 3분기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는 안정적인 손해율을 기록, 자동차보험 부분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5%, DB손보는 77.4%, 현대해상은 79.3%, KB손보는 78.9%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에서 이익이 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4분기 위드코로나, 폭설 등으로 손해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인하는 어렵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 교보생명 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 접수
교보생명 사옥 전경./사진 제공= 교보생명이미지 확대보기
교보생명 사옥 전경./사진 제공=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를 접수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과 여전히 법적 분쟁에 있지만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IPO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어피너티컨소시엄과의 분쟁으로 IPO추진이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교보생명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재무적투자자인 어피너티컨소시엄과 풋옵션가를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이 상장한다는 조건으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2054억원에 인수했다. 약속된 기한에 상장이 이뤄지지 않자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신창재 회장에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통해 풋옵션 행사가는 주당 40만9000원으로 산정했다.

신창재 회장은 풋옵션가 40만9000원은 적정하지 않은 가격이라고 반박, 풋옵션가 산정 과정에서 어피너티컨소시엄과 안진회계법인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이에 맞서 지난 9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재판을 걸었다. ICC는 풋옵션가는 유효하지만 40만9000원 풋옵션가는 적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열린 4차 공판에서 삼덕회계법인 회계사가 안진회계법인 보고서를 표지만 바꾼 수준으로 공정하지 못한 방식으로 풋옵션가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가치평가의 방법이나 과정의 적정성도 물론 문제지만, 삼덕회계법인 회계사 A씨가 본인의 전문가적 판단에 따라 가치평가를 한 것이 아니라 복제만 했다는 것, 안진회계법인의 자료를 그대로 가져와 베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열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피니티컨소시엄 주요 임직원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의 ‘부정 공모, 부당 이득, 허위 보고’ 관련 최종 공판에서 검찰이 주요 피고인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 및 추징금 등을 구형하기도 했다.

법적 다툼에서 교보생명이 승기를 잡았지만 IPO 성공여부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법적 분쟁에서 최대주주 지분이 소송결과에 따라 바뀔 수도 있어 금융당국 예비심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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