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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디지털혁신 주도 CEO]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손 안의 투자’ 중개형ISA 첫선

기사입력 : 2021-12-27 00:00

업계 첫 중개형ISA에 ‘동학개미’ 대거 유입
‘제로수수료’ IRP로 비대면 ‘머니무브’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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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권에서 비대면(언택트) 투자 선봉 역할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올해 증권업계 최초로 중개형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선보이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투자 열기를 이끌었다. 또 비대면 IRP(개인형퇴직연금) 첫 수수료 면제 선언으로 퇴직연금 시장‘판 뒤집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 업그레이드 된 ‘만능통장’ 선점한 삼성증권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10월 31일 기준 국내 증권사 16곳이 출시한 투자중개형 ISA의 가입자수는 190만5525명(계좌)으로 집계됐다. 16개 증권사 투자중개형 ISA 투자금액도 10월 말 기준 2조7731억원까지 규모가 커졌다.

삼성증권이 2021년 2월 업계 최초로 국내 상장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중개형ISA 신호탄을 쏘고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셈이다.

중개형 ISA는 올해 최대 히트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펀드, ETF(상장지수펀드), ELS(주가연계증권), 환매조건부증권(RP), 리츠(REITs)를 비롯 국내 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심을 모았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의 최대 장점은 상품 간 손익통산이다. ISA 계좌 내 투자수익에 대해 일반형 기준 2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 수익에 대해서는 9.9%의 저율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어서 절세계좌로 분류된다. 1인 1계좌인 만큼 중개형ISA 가입을 위해 기존 은행에서 증권사로 넘어오는 이른바 ‘이사(ISA)’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른 국내 증권사들도 중개형ISA에 줄줄이 추가 합류하면서 성장세를 거듭했다. 삼성증권은 가입계좌 절반가량을 점유할 만큼 중개형ISA 선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별로 다양한 경품과 혜택을 내건 비대면 계좌 개설 유치전도 치열했다.

중개형ISA 인기몰이 배경을 보면 젊은 투자자들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금투협에 따르면, 2021년 10월 31일 기준 전체 투자중개형 ISA 가입계좌 수의 45%는 MZ세대(20~39세)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이나 ETF 투자자라면 일반 계좌에 앞서 중개형ISA를 먼저 활용하는 게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권고된다. 중개형ISA의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원, 최대 1억원으로 다음 연도로 이월할 수 있다. 최소 3년 이상 ISA를 유지해야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오는 2023년부터 5000만원을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ISA는 효용성이 더욱 부각된다. 정부는 2023년에 맞춰 ISA에서 상장 주식, 공모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얻은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매기지 않기로 했다. 당장 투자하지 않더라도 올해 중개형 ISA계좌를 개설하는 게 유리한 측면이 있는 셈이다.

삼성증권 측은 “절세매력이 분명한 중개형ISA는 초보 주식투자자들의 기본 투자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며“중개형ISA의 절세효과를 극대화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비대면 퇴직연금 투자 전성시대

또 삼성증권은 2021년 4월 국내 최초로 IRP 계좌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삼성증권 다이렉트IRP’에서도 선도적 행보를 보였다.

통상 연간 0.1~0.5% 수준에 달하는 수수료(운용관리+자산관리)를 덜어내고 ‘제로(0) 수수료’로 IRP 계좌 유치에 승부수를 걸었다. 연금처럼 장기적으로 납입하는 자금의 경우 ‘시간의 힘’이 지배하기 때문에, 현재는 별 것 아닌 것 같은 수수료 차이가 나중에 보면 실제 수익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 삼성증권 이후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퉈 연쇄적으로 IRP 수수료 면제를 선언했다. 삼성증권이 비대면 투자자에 초점을 두고 첫 수수료 무료 포문을 열었고, 이후 한 발짝 더 나아가 대면IRP 가입까지 구분 없이 수수료 무료를 내건 증권사들도 나와 지평을 넓혔다.

배경을 보면 빠르게 성장하는 퇴직연금 시장이 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55조5000억원에 달한다. 비대면을 통해 24시간 365일 연금계좌 이전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머니 무브(Money move)’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 열풍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절세 측면에서 연금 계좌 활용이 부각됐다. IRP 계좌에서 해외주식형 펀드나 국내 상장된 해외자산 추종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면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고 향후 연금수령 때 수령방식에 따라 퇴직소득세나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다. 장기투자 기조에 맞춰 세액공제와 과세이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삼성증권 측은 “비대면 트렌드가 부상하고 연금시장에도 비대면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이 주류로 떠올랐다”며 “‘다이렉트 IRP’와 함께 연금 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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