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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국고채 발행, 시장 예측가능성 높이는 데 초점…필요시 긴급바이백"

기사입력 : 2021-12-22 21:06

(최종수정 2021-12-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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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22일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 주재
"28일 만기분산 위한 7000억원 국고채 매입"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3회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출처= 기획재정부(2021.12.22)이미지 확대보기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3회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출처= 기획재정부(2021.12.22)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부가 내년 국고채 시기 별, 연물 별 발행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2일 오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제3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를 열고 2021년 국채시장 동향 및 2022년 전망, 2022년 국고채 발행계획(안)을 논의했다.

올해 국고채 발행에 대해 예년 대비 큰 폭 증가한 180조5000억원을 낮은 금리로 안정적으로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2년 예산이 역대 최고 수준인 607조7000억원 규모로 편성됐고 내년 국고채 발행한도는 166조원으로 결정됐다고 제시했다.

안 차관은 "올해 발행량 대비 14조5000억원이 줄어들었고, 외국인·보험사 등의 견조한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년 대비 수급상의 어려움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차관은 "오미크론 변이, 인플레이션 우려, 대내외 통화정책 전환의 본격화 등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에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은 시장 수요 및 거시 여건 등을 감안해 시기별, 연물별 국고채 발행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필요시에는 긴급바이백 등 적기 안정조치를 통해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 차관은 "내년도에는 국채관리시스템의 신규 구축(2022년 예산 반영)을 통해 국고채의 발행· 관리를 보다 체계화 하고, 올해 발족한 '국채연구자문단'과 협업해서 국고채 발행전략을 보다 정교화하고 국채시장 중장기 제도 개선 노력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크레디아그리콜, 메트라이프생명, 국민연금 등 8개 투자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발행계획과 관련해 "금리인상 등 거시 여건과 보험사의 견조한 수요 등 수급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물별 비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기재부는 이날 협의회 내용 등을 반영해 조만간 2022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한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28일 올해 시장조성용 한도 잔여분을 활용해 만기 분산을 위한 국고채 매입을 7000억원 규모로 시행하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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