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금리는 전일(28일)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당국 개입으로 일부 '숨 고르기' 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급등 양상을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575%로 전 거래일 대비 17.8bp 급등했다. 국고채 5년물은 2.405%, 2년물은 1.832%로 각각 12.8bp, 8.5bp 상승했다.
국고채 20년물도 12.7bp 급등한 2.523%에 마감했다. 국고채 30년물과 50년물은 모두 12.0bp 오른 2.493%을 기록했다.
한국은행도 11월 중 통화안정증권 발행 규모를 계획보다 2조4000억원 줄인 6조6000억원으로 축소하고, 중도환매 금액은 4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매수 심리가 취약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스프레드 매력에도 국고채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에 따른 크레딧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11월 금통위를 기점으로 국고채 금리 변동성 완화를 기대하며, 연초 크레딧 강세에 따른 선제적인 투자로 연말 추가 스프레드 확대는 제한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시중금리 상승 불안감에 우량등급에 수요가 집중되고 금리 불확실성으로 기관 매수세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발행시장도 약세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저하되고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강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11월 채권 발행시장은 북클로징 움직임으로 저조한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시장상황은 신용 스프레드 레벨에 대한 이슈보다는 절대적인 시중금리의 상승폭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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