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11월 30일 기준 카드론 금리. (단위 : %) /자료제공=여신금융협회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론 금리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달 만에 최대 0.99%포인트(p) 상승하면서 카드론을 주로 쓰는 저신용자와 취약 차주들의 ‘대출 절벽’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 등 8개 주요 카드업체 가운데 5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0.04~0.99%p 상승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 0.99%p, 현대카드 0.96%p, 국민카드도 0.43%p, 롯데카드 0.13%p, 하나카드 0.04%p 상승했다. 반면 NH농협카드와 우리카드는 각각 0.01%p와 0.02%p 하락했다. 신한카드도 0.39%p 내려갔다.
이들 가운데 10월에 평균금리가 14%를 초과한 곳은 롯데카드와 우리카드 두 곳뿐이었지만 11월에는 이들을 포함해 삼성·현대·국민카드까지 다섯 곳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신용평가사 신용점수가 900점을 초과하는 고신용자가 현대카드에서 받은 카드론 금리는 평균 12.33%로 지난 10월보다 1.44%p 뛰었다. 삼성카드도 두 달 전보다 0.58%p 높아진 평균 11.63%가 적용됐으며, 하나카드도 0.19%p 높아졌다.
카드업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점쳐지는 데다, 내년부터 카드론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돼 카드론 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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