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20일 의류브랜딩 업체 '어바웃블랭크앤코'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어바웃블랭크앤코’는 ‘스테레오바이널즈’, ‘사운즈라이프’ 등 2035세대를 타겟으로 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어바웃블랭크앤코가 2030 고객을 아우르는 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패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여성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스타일쉐어와 29CM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 대금은 3000억원으로 SSG닷컴이 인수했던 W컨셉의 인수 금액 2650억원보다 350억원 많았다. 일각에서는 무신사가 W컨셉 인수에 실패하면서 '웃돈'을 주고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했다고 평가했다. 무신사는 "타겟과 패션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패션 시장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를 각각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며 인프라 부분 통합 시너지에 집중했다. 또한 자사 플랫폼 내에 입점한 브랜드 성장을 지원했다. 올 한해 무신사가 중소 패션 브랜드에 지원한 금액은 521억원 이상이다.
이 외에도 올해 무신사는 뷰티 카테고리 강화에도 나섰다. 현재 무신사 뷰티에는 이니스프리, 에뛰드, 클리오 등 800여개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뷰티 카테고리 역시 지난 10월까지 전년 대비 거래액이 131% 늘었다.
무신사는 패션과 뷰티를 합친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2030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도 선보였다. 기초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한 클렌징 폼, 남성 청결제 등 총 6종을 출시하며 뷰티 부문으로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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