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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수소 경제’ 위해 1080억원 투자

기사입력 : 2021-12-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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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3만톤 규모 국내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투자

‘KDB탄소스프레드’ 지원… ‘연 10만대 수소차 충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은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 린데그룹과 국내 수소 산업 리딩기업 효성중공업이 합작해 설립한 린데수소에너지가 국내 최대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과 관련해 ‘KDB탄소스프레드자금’ 1080억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효성화학 울산 공장부지에 연간 1만3000톤(t) 규모 액화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단일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대이며, 연간 수소차 약 10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 규모다.

이번 산업은행의 금융 지원은 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비중을 차지하는 ‘수소 생산’ 분야에 관한 지원이다. 수소 생태계 구축에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지원이 본격화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산업은행 지원으로 건설될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는 효성화학으로부터 원재료(부생수소)를 공급받아 린데그룹의 액화기술을 활용해 액체수소 제품을 생산한 뒤 이를 수소충전소 운영 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에 판매하는 과정을 거친다. 버스, 트럭 등 수소 상용차 시장에 유통할 예정으로, ‘조달 → 생산 → 판매 → 유통’의 체계적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하이드로젠은 린데그룹과 효성중공업이 합작해 설립한 액체수소 판매 법인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초 ‘KDB탄소스프레드 상품’을 새로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상품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자금을 공급해 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에너지 탈 탄소화와 탄소중립을 견인할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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