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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家 장남 이선호 임원 승진할까?…CJ 연말 임원인사 주목

기사입력 : 2021-12-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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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LA레이커스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 공로 인정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이미지 확대보기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이선호닫기이선호기사 모아보기(31) CJ제일제당 부장이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할지 주목된다. CJ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달 중순에서 말쯤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는 CJ가 올해 인사에서 작년과 같은 핵심 계열사 대표 교체 등과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CJ는 정기임원 인사에서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 CEO를 모두 교체했다.

다만 지난달 3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룹 중기 비전을 발표하며 인재 확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파격적 인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 회장 장남 이선호 부장의 임원 승진 여부다. 이 부장은 지난 2019년 마약 밀반입 협의로 일선 업무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만인 올 1월 업무에 복귀했다. 현재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부장은 1990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그룹 공채로 입사했다.

그는 특히 지난 9월 CJ제일제당 브랜드 '비비고'와 LA레이커스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이 성과로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그룹 안팎에서 전해지고 있다. LA레이커스와의 파트너십은 CJ그룹이 맺은 가장 큰 스포츠 계약이다. 회사는 2억 8000만 명 팬덤을 보유한 LA레이커스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비비고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무에 복귀한 지 채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임원 승진은 시기 상조가 아니냐는 시각도 많아 내부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부장의 누나 이경후(36) CJ ENM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이 부장은 CJ올리브영(올리브영)과 CJ그룹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부장은 올해 CJ4우선주 2.18%를 추가 매입했다. 이 부장이 현재 가지고 있는 CJ그룹 지분은 CJ우선주 25.16%, 보통주 2.75%다. CJ4우선주는 오는 2029년 보통주로 전환 가능하다.

올리브영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17일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부장은 올리브영 지분 11.09%를 보유하고 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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