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지역으로 확장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 부산, 울산에도 샛별배송을 진행하게 되면서 컬리가 계획하는 새벽배송 전국 확장 전략의 그림은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부산·울산 지역 샛별배송은 주7일 이용 가능하고, 부산은 영도구를 제외한 15개 구, 울산은 5개 구 전부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부산·울산 샛별배송은 마켓컬리 물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이 맡는다. 컬리의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주문 상품을 포장해 1차로 내려 보낸 후 부산, 울산 각 물류거점에서 주소지 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집 앞에 최종 배송하는 방식이다. 부산, 울산 지역도 수도권, 충청권, 대구와 동일하게 풀콜드체인이 적용된 배송으로 운영된다.
마켓컬리는 부산, 울산 샛별배송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해당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리집 샛별배송 인증하기’ 이벤트를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한다. 먼저 마켓컬리의 부산, 울산 샛별배송 기획전 페이지에서 배송지역을 검색한 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인증사진을 찍어 안내된 4개의 해시태그를 포함해 본인 인스타그램에 등록하면 2,000원의 적립금을 증정한다.
한편 컬리는 지난달 30일 2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7월에도 2254억원 규모 시리즈F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프리IPO 유치는 마켓컬리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매출 953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성을 입증한 바 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2조원대 달성이 예상된다.
최근 마켓컬리는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여행·가전제품 등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고 '오픈마켓'과 유사한 형태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는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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