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대표이사 김슬아)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성공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끌어올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총 2500억원 규모 프리IPO를 유치했다. 주당 가격은 10만원으로 당초 3조7500억원으로 추산됐던 기업가치는 프리IPO 투자금을 합쳐 4조원으로 뛰었다.
마켓컬리는 지난 7월 2254억원 규모 시리즈F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넉 달 만에 기업가치가 60%가량 늘린 것으로 2015년 설립 후 6년 만에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프리IPO에는 앞선 시리즈 투자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글로벌 FI가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IPO 유치는 마켓컬리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매출 953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성을 입증한 바 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2조원대 달성이 예상된다.
최근 마켓컬리는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여행·가전제품 등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고 '오픈마켓'과 유사한 형태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는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몇몇 이커머스 업체의 IPO가 예정된 상황에서 컬리의 프리IPO가 경쟁 업체의 IPO 진행에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컬리는 이번 프리IPO를 통해 상장 후 기업 가치가 7조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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