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김기남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7일 밝혔다.
삼성에서 전문경영인출신으로 가장 먼저 회장직에 승진한 인물은 고(故) 강진구 삼성전기 회장(1998년)이다. 이외에도 ▲박기석 삼성종합건설 회장(1991년) ▲이수빈 삼성증권 회장(1993년) ▲김광호 삼성그룹 미주본사 회장(1997년)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1999년)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2001년) ▲권오현 종합기술원장(2017년)이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근무를 시작으로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종합기술원장 등을 거친 40년 경력의 '반도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97년 당시 39세로 임원에 승진해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10년에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으로 승진하며 최연소 사장에 올랐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202조600억원이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의 연매출은 역대 최대치인 지난 2018년(243조7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이 수장으로 있던 반도체(DS)사업부문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인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D램 출하량은 최대치를 경신했다.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김 회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으로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종합기술원은 AI(인공지능)와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첨단 소프트웨어 등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전자의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이 맡고 있던 DS부문장 겸 삼성전자 대표이사 자리는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 현(現)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가 맡는다. 경 신임 대표이사(사장)는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반도체 사업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며 부품 사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 신임 회장은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대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 고도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을 고려해 승진시켰다”며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약력
▲1958년생 ▲서울대 전자공학 ▲KAIST 전자공학(석사)▲UCLA 전자공학(박사) ▲삼성반도체 D램 PA팀장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TD팀 담당 임원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겸)OLED사업부장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시스템LSI사업부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DS부문장, 종합기술원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DS부문장(부회장)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회장)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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