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탈피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8월 26일 기준금리를 직전(0.5%)보다 25bp(1bp=0.01%p) 높인 연 0.75%로 인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준금리를 2020년 3월에 50bp, 5월에 25bp씩 잇따라 내려 사상 최저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가 1년 3개월 만에 금리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10월 금통위에서 '숨 고르기' 동결을 하고, 올해 마지막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가계대출 1744조7000억원, 판매신용 10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말 대비 36조7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금융기관 가계대출 관리로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도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월 10~15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10월 금통위 뒤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흐름이 우리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회의(11월)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통위 경계감 가운데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금투협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서 지난 24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 내린 연 2.013%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6bp 내린 2.394%로 마감했다.
아울러 이날 금통위와 함께 한은이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도 주목된다.
한은은 직전인 지난 8월 2021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로 4.0%,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또 2022년 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0%, 1.5%로 예상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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