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BGF그룹(BGF)은 '2022년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단행하며 홍정혁 BGF에코바이오 대표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당시 BGF 관계자는 정기 인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PLA란 사탕수수, 옥수수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퇴비화 조건에서 180일 이내 자연 생분해된다. BGF그룹이 당시 인수했던 KBF의 발포 플라스틱 핵심 기술을 사용하면 비(非) 발포 PLA 대비 원료 사용량이 1/4 수준으로 절감돼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KBF의 특수 PLA 기술을 기반으로 3년 간 연구 끝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PLA 발포 시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4일 BGF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 제조업체인 코프라(KOPLA)를 2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2017년 지주사 전환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BGF는 "그동안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다양한 산업과 기업을 면밀히 분석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 잠재력은 물론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코프라가 매우 유망한 투자처다"고 인수 이유를 설명했다. BGF는 이번 인수를 통해 BGF에코바이오를 그룹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홍 대표의 BGF에코바이오 사업은 연말 쯤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BGF 관계자는"오는 연말 쯤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롯데푸드등 (친환경 플라스틱) 납품을 진행 중이다"고 했다. 현재 BGF그룹은 롯데푸드, CJ제일제당, 대경 F&B 등에 샌드위치, 반찬 용기 등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업계는 친환경 바이오 관련 공장 증설이 마무리될 경우 연간 생산량이 현재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2022년 (플라스틱)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B2B(기업간 거래) 채널 관련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BGF그룹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