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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금)

홍석조 차남 '홍정혁' 부사장 승진...BGF그룹 신성장동력은 '바이오플라스틱'

기사입력 : 2021-11-22 17:10

(최종수정 2021-11-2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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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홍정혁' BGF에코바이오 대표 그룹 부사장 승진..."친환경 사업 본래 관심 많아"
친환경 플라스틱 KBF, 플라스틱 엔지니어링 코프라(KOPLA) 연이어 인수하며 사업 확장

홍정혁 BGF그룹 부사장, BGF에코바이오대표/사진제공=BGF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홍정혁 BGF그룹 부사장, BGF에코바이오대표/사진제공=BGF그룹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차남 홍정혁 BGF에코바이오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생분해플라스틱'이 BGF그룹신성장동력의 축이 됐다.

지난 17 BGF그룹(BGF) '2022 조직개편 정기인사' 단행하며 홍정혁 BGF에코바이오 대표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당시 BGF 관계자는 정기 인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 밝혔다.

이번에 승진한 대표는 친환경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는 지난 2019 6 BGF에코바이오를 설립하고 국내 유일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LA, Poly Lactic Acid)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비에프(KBF) 인수하며 친환경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PLA 사탕수수, 옥수수 식물성 재료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퇴비화 조건에서 180 이내 자연 생분해된다. BGF그룹이 당시 인수했던 KBF 발포 플라스틱 핵심 기술을 사용하면 () 발포 PLA 대비 원료 사용량이 1/4 수준으로 절감돼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BGR에코바이오가 생산한 바이오플라스틱 용기/사진제공=BGF그룹이미지 확대보기
BGR에코바이오가 생산한 바이오플라스틱 용기/사진제공=BGF그룹


이후 친환경 사업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대되고 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BGF 2020 친환경 제품브랜드 'Revert(Return to Nature, 자연으로 돌아가다)' 론칭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밥과 샌드위치 간편식 제품을 PLA 용기에 담아 선보이며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에는 KBF 특수 PLA 기술을 기반으로 3 연구 끝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PLA 발포 시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4 BGF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 제조업체인 코프라(KOPLA) 2500억원에 인수했다. 2017 지주사 전환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BGF "그동안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다양한 산업과 기업을 면밀히 분석했다" "향후 높은 성장 잠재력은 물론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코프라가 매우 유망한 투자처다" 인수 이유를 설명했다. BGF 이번 인수를 통해 BGF에코바이오를 그룹 미래 성장의 축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업계는 대표도 그룹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친환경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명확하지 않았던 BGF에코바이오의 사업 방향성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업재 플라스틱 시장까지 진출하며 사업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했고 편의점과 비편의점 부문의 성장 동력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다" 평가했다. 이어 "(이번 인수가)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성장을 위한 적극적 행보로 보인다" 분석했다. BGF 역시 향후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우주항공분야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산업의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적극 개발해 순환경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의 BGF에코바이오 사업은 연말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BGF 관계자는"오는 연말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푸드등 (친환경 플라스틱) 납품을 진행 중이다" 했다. 현재 BGF그룹은 롯데푸드, CJ제일제당, 대경 F&B 등에 샌드위치, 반찬 용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업계는 친환경 바이오 관련 공장 증설이 마무리될 경우 연간 생산량이 현재 대비 2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는 "2022 (플라스틱)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B2B(기업간 거래) 채널 관련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BGF그룹이) 수혜를 받을 "이라고 전망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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