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초 미국 텍사스 주정부 오스틴시 매너교육구에 제출한 오스틴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가 사이트에서 철회됐다.
텍사스 내 다른 유력 후보지인 테일러에 삼성전자가 제출한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세금 감면 신청서는 주정부 사이트에서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현지 매체인 오스틴비즈니서저널은 “텍사스 재무부 대변인은 해당 신청서가 지난주 철회됐다고 확인했다”며 “삼성전자가 오스틴을 후보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선 오스틴시의 단수·단전 조치가 향후에도 발생될 가능성이 커 위험 부담을 안고 가기 보단, 기존 오스틴 공장과 가까운 테일러시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테일러시는 오스틴에 있는 기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과 약 60km 떨어져 있어 다른 후보지보다 가까운 편으로,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수·단전의 피해도 분산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 후보지를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공장 부지를 최종 확정 지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전세기를 통해 북미 출장길에 오른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오스틴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엔비디아·퀄컴 등 주요 파트너사 CEO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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