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우리시간으로 지난 12일 실적발표를 진행한 쿠팡은 덕평 물류 화재 사고가 난 직전 2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을 줄였으나 영업 손실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쿠팡은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활성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며 "1682만명이 쿠팡와우 회원이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직전 분기 활성고객 1702만명보다 약 20만명 줄은 수치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승인하면서 단숨에 이커머스 2위 사업자로 오른 쓱닷컴(SSG.COM) 역시 3분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쓱닷컴의 3분기 매출은 3865억원, 영업적자 382억원을 기록했다. 쓱닷컴은 총매출액(GMV) 성장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쓱닷컴은 3분기 28%가까이 성장하며 3분기 총매출액 1조4914억원, 올해 누계 총매출액 4조720억원을 달성했다.
투자업계는 쓱닷컴의 성장을 외형성장에 주력,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 집행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쓱닷컴은 취급고 증가를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으나 IT 인력 대규모 채용에 따른 인건비와 광고판촉비가 증가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다만 4분기에도 이커머스 기업의 흑자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통계청과 키움증권 리서치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올해 4분기부터 오는 2022년까지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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