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6조 3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마트가 한 분기에 매출 6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영업이익 감소 이유는 국민지원금 사용처 제한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오프라인 사용처 제한이 연중 가장 대목인 추석 행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대형마트들은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원인으로는 지난해 보다 짧아진 추석연휴 기간으로 추석 효과가 감소하고, 대형마트가 재난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한됨에 따라 전 상품군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전년비 13% 신장한 90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8억원 감소한 268억원이다. 전문점은 노브랜드의 안정적인 수익 기여 및 점포 효율화를 통해 전년비 4억원을 개선한 3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 역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이커머스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온라인 사업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4월 인수한 W컨셉의 3분기 총거래액은 40% 신장한 739억원, 1~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33% 신장한 2058억원이다. 신세계TV쇼핑은 전년비 매출 7% 증가, 70억원의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 7% 증가, 전년비 19억 증가한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마트24 매출은 전년비 16.5% 증가한 51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9억원 증가한 46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점포수는 192개 증가한 5701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매출은 전년비 114.2% 증가한 841억원, 영업적자는 86억원 개선된 60억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분기 매출 증대를 이어갔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을 통해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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