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6671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7.3%, 영업이익은 307.1%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3분기 최초 1000억을 넘어섰다.
2019년을 뛰어넘는 최대 연 누계 실적도 기대케하고 있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3222억으로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2198억원에 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지속하고 있다.
◇백화점, 해외패션·명품 필두로 '사상 최대 실적' 타이틀 지속
신세계백화점의 성장에는 올해 상반기와 동일 하게 해외패션·명품이 있었다. 올해 3분기 해외패션은 29.7%, 명품은 32.7%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이와 더불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여성패션이 15.7%, 남성패션이 19.8% 증가했다.
신세계는 올 3분기 ▲업계 최초 중층 도입(신세계 강남점)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화장품 전문관(신세계 강남점) ▲업계 최초 식품관 유료 멤버십 도입(경기점) 등 혁신적인 시도를 연이어 선보이며 백화점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자회사 모두 매출 상승하며 외형 성장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매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패션·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의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4.9% 성장한 매출 350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4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패션(15.4%)과 수입 화장품(37.5%) 부문이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패션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효율화 작업과 온라인 채널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통해 매출 성장(+10.5%)을 기록했으며 향후 유통망 재정비와 온라인 사업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분야인 SI빌리지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38.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추후 라이브커머스 확대 및 럭셔리 MD 강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전년 동기 대비 82.3% 증가한 매출 7969억원, 영업이익은 229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19년과 20년에 선반영한 리스 회계 효과로 인해 회계상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올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됨에 따라 면세점을 찾는 고객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적 회복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 603억원(전년대비 +3.9%),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 신규 오픈한 호텔 오노마 초기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9% 감소했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군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6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8.7% 성장했다.
신규 출점, 온라인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투자비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1억원이지만, 전년 동기 20억원 적자 대비 적자폭을 개선하며 4분기 흑자 전환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혁신,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신세계디에프의 지속적인 실적 회복, SI, 신세계까사 등 자회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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