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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 ‘15억’ 훌쩍…대출 못 받는다

기사입력 : 2021-11-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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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2억7500만원 뛰었다

서울 전경. / 사진제공=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전경. / 사진제공=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수도권 집값이 치솟으면서 상위 20%의 아파트 매맷값이 사상 처음으로 15억원을 돌파했다.

10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후 최고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8월 10억297만원으로 평균 10억원을 넘은 후 반년(지난해 2월 11억359만원) 만에 1억원이 올라 11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 9월은 12억1991만원, 4개월 후인 올해 1월 13억132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14억원을 넘어섰고 4개월 만인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1년 전(12억2천754만원)과 비교하면 2억7천553만원이 올랐다.

정부는 지난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는 매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시킨 바 있다. 현재 서울 모든 지역과 경기 과천시·성남분당·수정구·광명시·하남시·수원시·안양시·안산단원구·구리시·군포시·의왕시·용인수지·기흥구·동탄2신도시, 인천 연수·남동·서구 등에서 15억원 넘는 주택은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지난달 기준 서울 상위 20% 아파트값은 23억673만원, 인천 7억3874만원, 경기 9억5950만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수도권 저렴한 아파트가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양극화 지표인 5분위 배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 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올해 1월 6.7에서 지난달 5.4로 떨어졌다.

서울에서 평균 수준의 소득을 버는 가구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8년 6개월을 모아야 평균 가격의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연 소득 대비 주택구매가격 비율(PIR)은 지난 2019년 6월 12.9에서 지난 6월 1.85로 급등했다. PIR은 연 소득 대비 주택구매가격 비율은 주택 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것이다.

다만 집값 상승 피로감,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계속 오를지는 미지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 주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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