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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공백 장기화 SH, 김헌동 후보 10일 인사청문회 문턱 넘을까

기사입력 : 2021-11-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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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운영 능력·정책 실현가능성 등 시의회 송곳검증 예상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이미지 확대보기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김헌동닫기김헌동기사 모아보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헌동 후보의 청문회는 내일(10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이 취임한지 반년여가 지나고 있지만, 오 시장과 함께 서울시의 주택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SH 사장직은 7개월에 달하는 시간동안 공석인 상태다. 기존 후보자였던 김현아 후보가 다주택 논란에 휩쌓이며 자진사퇴한 이후, 후임사장 인선을 제때 진행하지 못하며 공백이 차일피일 길어졌다.

현재 차기 사장 최종후보까지 오른 김헌동 후보는 2000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에서 활동해온 시민단체 활동가다. 김 후보는 그간 정부가 내놓았던 부동산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서울시의회의 성향을 고려하면 김 후보의 SH 입성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시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주로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왔기에 공직 기관을 제대로 이끌 리더십이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김 후보자가 그간 주장해온 ‘반값 아파트’ 사업계획과 분양원가 공개·분양가상한제·후분양제 실시 등 ‘3대 분양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실효성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장 공백이 장기화됐다는 이유로 김 후보의 인사청문회 결과와 무관하게 오세훈 시장이 김 후보의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 후보자는 이미 한차례 SH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지만, 오 시장은 김 후보자를 SH 사장 자리에 재차 낙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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