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갤럭시 구매자 10명 중 1명은 폴더블폰
갤폴드3·플립3 약진에 전체 판매량도 9% 늘어
애플 아이폰과 격차 한 자릿수로 좁혀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가 올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한 전체 스마트폰의 10% 이상이 폴더블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미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 비중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12%로 급증했다. 지난해와 올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한 뒤 8주간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선보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출시 이후 8주간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 폴더블폰을 출시했을 때보다 약 9% 증가했다.
갤럭시Z 시리즈 판매 호조는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는데도 영향을 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시장 내 업체별 점유율은 애플이 42%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가 35%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삼성전자가 5%포인트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미국 내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2% 이후 가장 높다. 애플과의 격차도 7%로 한 자릿수까지 좁혔다.
임수정 카운트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 확보 전략 일환으로 삼성이 출시한 갤럭시 폴드와 플립 시리즈의 경우, 지금까지 성과를 놓고 봤을 때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이라며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 부족이라는 평가를 불식하고 새로운 폼팩터를 기대하는 소비자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완전히 대체하고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판매량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는 젊은 층과 중장년층을 동시에 공략하는 플립형과 폴드형 더블 폼팩터 전략과 향상된 제품 완성도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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