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독일 IT 전문 매체 원퓨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부터 아시아 생산공장에서 갤럭시S22 부품 제조를 시작해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대개 스마트폰 출시 2~3개월 전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2월 초 출시가 유력해 보인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2가 전작과 같이 1월에 출시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 갤럭시 언팩을 열고 신형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전작인 갤럭시S21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출시일을 한 달가량 앞당긴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반도체 칩 공급난이 장기화되면서 조기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선 아이폰13을 구매하면 3~4주 뒤에 수령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갤럭시Z플립3도 지난 8월 말 출시 후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사전 구매자들이 제품을 한 달 뒤에 수령하기도 했다.
갤럭시S22의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S21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IT 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이 공개한 갤럭시S22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외관은 스마트폰 본체와 메탈 프레임, 카메라까지 이어지는 ’컨투어 컷‘이 적용됐다.
렛츠고디지털은 “갤럭시S22 기본과 플러스 모델의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며 “다만, 카메라 모듈은 덜 둥글게 마감될 것”이라고 봤다.
갤럭시S22는 전작과 같이 갤럭시S22, 갤럭시S22 플러스, 갤럭시S22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기본 6.06인치 △플러스 6.55인치 △울트라 6.81인치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22가 예상대로 나올 경우, 아이폰13과 같이 옆그레이드(옆+업그레이드)로 평가받을 수 있다. 옆그레이드는 전작과 후속작의 디자인과 성능이 큰 차이가 없음을 의미한다.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3도 전작인 아이폰12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옆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내년 상반기에는 옆그레이드 된 갤럭시S22와 아이폰13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아이폰13과 미니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은 아이폰13 프로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 형태로 출시되는 만큼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오포·비보와의 경쟁도 예상된다. 다만, 중국 제조사와의 성능과 가격 차이가 있는 만큼, S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1FE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S 시리즈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1 FE(팬에디션)’는 내년 1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2’에서 갤럭시S21 FE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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