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과 '신길 AK 푸르지오' 오피스텔 청약 접수에 각각 12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특히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에는 평균 경쟁률 1398대 1이고 일부 타입에서는 57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중 가장 높다. 신길 AK 푸르지오 오피스텔 청약 접수에서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시행사 측은 신청 마감 시간을 이날 오후 5시에서 밤 12시까지로 연장했다.
실제로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당 오피스텔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당첨자가 발표되기 전에도 초피(초기 프리미엄, 분양권에 붙은 첫 웃돈)로 5000만원을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떴다방도 성행하고 있다. 이들은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한 뒤 수수료를 챙긴다. 또한 당첨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한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도시형 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청약 정보를 공유하며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 한 떴다방 업자에게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기자가 오피스텔 청약 관련 문의를 하자 “오피스텔 청약에 당첨돼 초피 거래를 하면 MGM의 50%를 주겠다”는 말이 돌아왔다. MGM은 부동산중개업자가 소개한 고객이 최종 계약을 할 시 분양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 자체가 수익형 부동산이기에 임대수익을 고려해야 한다”며 “수익형 부동산 가장 큰 특징은 입지에 따라 수익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오피스텔 청약 광풍에 휩쓸려서 무분별하게 투자를 하기보다는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환금성이 좋은 지역에 매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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