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울 12개 매장 일회용컵 없애…올해 50만개 감축 목표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스타벅스가 제주에 이여 서울 지역 12개점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고 50만개의 플라스틱 일회용컵 감축을 위해 노력한다.

스타벅스가 오는 6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스타벅스의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지난 4월 발표한 지속가능성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 전략의 일환으로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하고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자 기획됐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제주 지역 4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3개월만에 약 20만개의 일회용컵을 감축했다. 이번에는 서울 지역으로 시범 운영 지역을 확대, 서울시, SKT, 행복커넥트 등 6개 민관 기관과 협력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서울 지역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서울시청 인근 12개 매장, ▲무교동점, ▲무교로점, ▲한국프레스센터점, ▲시청점, ▲시청플러스점, ▲을지로삼화타워점, ▲을지로내외빌딩R점, ▲을지로국제빌딩점, ▲을지로경기빌딩점, ▲서소문로점, ▲서소문점, ▲별다방점에서 시범 운영한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숏(short), 톨(tall), 그란데(Grande) 사이즈며 빨대는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로 제공된다.



다회용컵을 사용할 경우 보증금 1000원이 발생한다. 보증금은 다회용컵 반납 시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패빗 어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으로 반환 받을 수 있다. 다회용컵 반납은 서울시 내 14곳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가능하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외관 상태 확인 - 애벌세척 -소독침지 - 고압자동세척 - 물기제거 및 자연건조 - UV살균건조 등 7단계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세척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에 대해 샘플 표면 오염도를 측정하고 최종 오염 여부를 점검,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청결도를 유지한다.

스타벅스는 연내 제주 지역에 벤티(Venti) 사이즈 다회용컵을 추가 도입하고 내년 중으로 서울 전 매장, 오는 2025년에는 전국 모든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안에 서울 지역 일회용 컵 없는 12개 매장을 통해 감축할 수 있는 일회용컵 감축량은 50만개다. 스타벅스는 향후 서울과 제주도 전 지역에 확대될 경우 연간 약 1억개 이상의 일회용컵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 담당은 "일회용컵 없는 매장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개인컵과 다회용컵 사용에 대한 고객 인지도를 높여 일회용컵 사용 감축량이 증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