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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조원 긴급 바이백 실시 계획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

기사입력 : 2021-11-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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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시장상황 예의주시 및 선제 대응"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부가 2일 최근 국채금리 고공행진에 대응해 2조원 규모 긴급 바이백(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안도걸 제2차관 주재로 이날 오후 1시30분 무역보험공사에서 국채시장 주요 투자기관 대표 및 국채시장 전문가와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기재부는 긴급 바이백 관련해서 "매입 종목은 최근 시장 변동성 등 시장상황을 감안해 추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전일(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1bp=0.01%p) 오른 연 2.108%에 마감했다. 이는 2018년 8월 2일(2.113%) 이후 최고치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연고점을 지속 경신하며 급등하는 등 글로벌 금리 상승에 비해 우리 국채시장 변동성이 과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인플레 우려 확산,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등의 영향도 있지만, 10월 이후 국내 국채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 주로 기인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정부의 발행물량 조정 등 시장안정조치가 효과적이었으나, 2~3일(현지시각) 11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실시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재차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안도걸 차관은 "재정의 경제버팀목 역할 수행, 통화정책의 순조로운 정상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향후에도 국채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필요 시 한은과의 적극적 정책공조 등을 통해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기획재정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출처= 기획재정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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