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성영애 인천대학교 교수 ▲이병윤 금융연구원 ESG연구센터장 ▲김평섭 은행연합회 여신‧ESG‧자금그룹 상무 ▲김정훈 국제연합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협회 대표 등 국외부 ESG 전문가 4인을 ESG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ICC-ESG는 국내 최초 국제자본시장협회 ESG 채권 감독 기관인 UN SDGs 협회 자문을 받아 UN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바탕으로 사회, 경제, 환경, 제도 등 4개 분야에서 신용 상담의 사회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7월에 개발됐다. 신용 상담의 중요성에 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신용 상담 활성화가 목표다.
위원들은 현재 국내 ESG 경영활동의 대부분이 환경 분야에 집중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심해진 빈부격차와 불평등 해소 등을 위해 사회적 분야에도 관심 가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신복위에 따르면 신복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챗봇, 전자 문서 등을 도입해 고객서비스를 개선하고 탄소 배출 저감에 앞장서는 등 ESG 경영을 통해 255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신복위 관계자는 “이는 서민이 생업에 지장 없이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상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종이 없는 창구를 운영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관한 디지털 혁신을 거듭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김평섭 위원은 “신복위가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한 결과가 놀랍다”며 “금융사나 공공기관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 있어 모범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위원은 “신복위의 서민금융 모델이 UN 사회개발위원회에서 인정받은 만큼 주도적으로 국제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용 안전망 구축에 나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신복위의 ‘디지털 혁신을 반영한 서민금융 모델’은 올해 2월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제56차 UN 사회개발위원회에서 서면 의견서로 공식 채택된 바 있다.
이계문 위원장은 “민간과 달리 공공분야는 고유 업무가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지만, 디지털화 등을 통해 더 많은 ESG 경영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매년 10%씩 5년간 총 2조원의 ESG 경영 성과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신용 상담 분야에서도 신용 상담 ESG 지수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금융사, 민간신용 상담기구 등의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뉴노멀(국내외 표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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