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M상선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박기훈 해운부문 대표와 유조혁 기획관리본부장, 이윤재 영업본부장이 진행자로 참석해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글로벌 대형 화주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 등 통해 수익성 극대화
SM상선 해운부문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는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아주 노선 9개로 구성돼 있다. 전체 매출에서 미주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로 회사가 양대 국적 원양 선사로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아주노선의 경우 K-얼라이언스(Alliance)를 기반으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이달 현재 기준 총 18척 컨테이너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해운 얼라이언스인 2M(Maersk, MSC)과 공동운항과 선복교환을 통해 운영 원가를 절감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M상선 주요 대형 화주로 국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미국은 GE, 월마트, 달러트리, 하버프레이트 등이 있다.
SM상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물류 공급망과 해운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선대를 자사선 중심으로 운영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시장 상황에 따라 화물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M상선은 상장을 통해 모집된 투자금으로 노선을 확장하고 이에 필요한 선박과 컨테이너 박스 등 영업자산을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노선 확장의 경우 미주노선은 오는 2024년까지 미주 동안 노선을 신규로 개설할 예정이다. 물동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 동부 최대 항만인 뉴욕·사바나·찰스턴 등을 기항하는 노선을 개설하고 신규 선박을 투입하고자 한다. 동시에 미주 내륙을 잇는 터미널-철도 연계 운송 서비스를 북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M상선은 또한 미국 최대의 철도회사 유니언 퍼시픽(Union Pacific)과 캐나다 최대 철도회사인 캐내디언 내셔널 레일웨이(Canadian National Railway)와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주노선은 SM상선, HMM, 장금상선, 흥아컨테이너라인, 팬오션 등 5개의 국적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사가 참여하는 K-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아주 노선을 총 13개로 증대할 계획이며 아시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핵심 영업자산도 확충한다. 선박 확충의 경우 시장 상황에 맞게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적용될 해운 탄소 배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저감 장치 설치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추가 선박 확보와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 네트워크의 확장과 유지에 필요한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약 2만4000 박스에 이르는 대량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박기훈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에는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집중해 향후 어떤 외부 환경적 변화가 발생해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M상선은 내달 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 4~5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예정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5일이다.
SM상선은 올 상반기 3000억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으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 4100억원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