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3조55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2조9502억원)보다 20.7% 늘어난 3조55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을 초과한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선별적인 자산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며 “또한 캐피탈, GIB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인오가닉 성장(M&A) 전략을 통해 편입된 신한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그룹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비이자이익은 2조8151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8% 증가했다.
특히 캐피탈과 GIB 부문 등 수익성이 높은 자본시장 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가 확대됐다. 3분기 누적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조6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대손비용은 우량자산 중심의 성장전략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감소한 5653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21%포인트 낮아진 0.21%로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분기에 이어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전분기(주당 300원) 대비 소폭 감소한 주당 26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통한 고객 기반 확대, 고객 중심 비즈니스 전략 강화 등 그룹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며 “또한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ESG 전략을 추진하고 친환경 금융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미래 성장을 위한 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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