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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분기 GDP 성장률 0.3%…민간소비·투자 후퇴

기사입력 : 2021-10-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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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증가 전환…연간 4% 성장률 '비상등'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1.10.26)이미지 확대보기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1.10.26)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의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0.8% 성장률 대비 후퇴한 수치다.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하고, 정부 소비도 증가했으나, 건설투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감소 전환한 영향이 반영됐다.

올해 연간 4% 성장률 기대치를 달성하기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은 26일 '2021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서 3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을 보면 건설투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감소 전환했으나, 수출은 증가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음식료품 등)가 늘었으나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가 줄어 0.3%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0% 줄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 2.3% 감소했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고, 수입은 운송장비(자동차 등) 등이 줄어 0.6% 감소했다.

경제활동 별로는 건설업 감소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제조업은 증가 전환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8.8% 늘었다.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업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등이 줄어 1.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4% 증가했다.

3분기 실질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실질GDP 성장률과 비슷하게 0.3% 증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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