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8일 "한국의 2분기 GDP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다수 외국계 기관들은 컨센서스(4.0%) 이상의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 금융사들은 기존 전망을 유지하거나 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크게 우려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국금센터가 조사한 바를 보면, 우선 BoA는 `21년 컨센서스(+4.1%)보다 높은 성장 전망치(+4.5%)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빠른 백신 보급, 새로운 구제 패키지, 견조한 수출에 힘입어 컨센서스보다 높은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차 유행이 지속될 경우 노동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낮아질 우려는 있다고 밝혔다.
Nomura는 `21년 컨센서스(+4.1%)보다 낮은 성장 전망치(+3.6%)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가계의 낮은 소비성향을 고려할 때 민간소비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HSBC는 2021년 기존 전망(+3.9%)에 대한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Societe Generale은 21년 기존 전망(+3.8%)에 대한 별도 언급이 없었다. Nomura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으로 인해 민간소비의 회복 흐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3분기에 약간의 반전이 있을 수 있지만, 당분간 수출에서 내수로의 성장 로테이션이 점진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GDP가 나온 뒤 전망을 내린 기관들도 있었다.
Goldman Sachs는 `21년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0.4%p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성장률이 자신들의 예상(1.3%, 전기대비)을 하회함에 따라 성장률 전망을 기술적으로 조정했다. 다만 여전히 한국은행의 4.0% 전망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첨언했다.
Barclays는 `21년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0.1%p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성장률은 0.6%로 소폭 낮아졌다가 4분기 1.0%(전기대비전기대비)로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의 코로나19 확진세에도 불구, 한국 경제는 견조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차 유행은 8월에 통제될 수 있으며, 보복소비 및 추경이 민간소비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종 지표는 경제활동 충격이 이전 유행보다 심각하지 않음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치사율이 낮게 유지되고 백신 접종 속도가 가속화되면 `21년 4%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는 `21년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0.7%p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가 지나치게 높았던 점을 감안할 필요성을 거론했다. 다만 성장률 하향 조정 이후에도 여타 기관보다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셈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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