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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ETF 등장에...한화투자증권 등 관련주 '주목’

기사입력 : 2021-10-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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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지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전일 15% 급등
다날·비덴트·위지트 등 비트코인 관련주, 연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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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정식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 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0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산관리업체인 프로셰어는 전일부터 비트코인 선물에 기반한 ETF 거래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티커(종목코드)는 'BITO'다. 해당 ETF는 상장 첫날 NYSE에서 4.9% 상승 마감했다.

프로셰어의 ETF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간접상품이다. 앞서 미국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주 금요일(15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14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6만4899달러에 바싹 다가선 상태다. 선물을 기반으로 한 첫 비트코인 ETF가 거래를 시작하면서 주류 편입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투자 외에 비트코인 상승에 따른 수혜주 찾기에도 분주하다. 실제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TS인베스트먼트(3.05%) 클라우드에어(3.47%) SBI인베스트먼트(2.98%) 등 비트코인 테마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은 15.34% 급등했다. 펀드 간접투자를 통해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티넘인베스트(3.27%), TS인베스트먼트(1.48%)와 우리기술투자(1.32%)도 코스닥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도 비트코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결제서비스업체 다날은 전 거래일 대비 19.58%(1220원) 오른 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는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바꿔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비덴트(8.57%), 위지트(1.52%), 에이티넘인베스트(1.45%), 갤럭시아머니트리(0.14%) 등 비트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러나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큰 상품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비트코인 ETF 승인이 당장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직접 현물을 사는 것이 아닌 선물을 구매하는 선물 ETF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가격에 미칠 영향은 현물 ETF 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라며 “과거 금의 현물 ETF가 상장된 이후 4~5배 올랐던 점을 생각해보면, 비트코인 선물 ETF가 당장 가격 상승을 견인한다고 확신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제도권 편입이 불가능해보였던 비트코인이 점차 제도권 편입의 기미가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선물 ETF 승인으로 제도권 편입의 역사적인 첫발을 뗀 만큼, 현물 ETF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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